2011-2012 EPL 30R 볼튼 vs 블랙번 오랄 싸커


Get well soon, Fabrice Muamba

- 치열한 주도권 다툼 속에서 우세를 점한 경기.

- 무암바가 심장마비로 쓰러진 후 치뤄진 첫 경기.
  지난주의 토트넘전(FA컵), 아스톤 빌라전(EPL 29R)은 연기됐다.
  의식이 돌아왔다니 다행이다. 재기해서 축구장에 돌아오기를 빌겠다.


- QPR전 때의 4-3-3 멤버를 그대로 쓴 볼튼.
  중앙돌파보다는 양 윙어들을 통한 측면 공격을 주무기로 삼았다.
  페트로프, 미야이치의 끊임없는 지원을 통한 볼튼 선수들의 고공폭격은 블랙번 선수들을 끊임없이 괴롭혔고,
  이번 경기에서 나온 2골은 두 윙어의 크로스에서 나왔다.


- 경기 내적으로는 딱히 할 말이 없다. 양 팀 모두 좋은 움직임과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었지만,
  무암바를 위하는 볼튼 선수들의 집중력이 굉장했고, 블랙번 선수들은 그 기세에 눌려 경기내내 침착하지 못했다.
  최근 한창 골 감각이 오른 호일렛이나 야쿠부는 오늘 수많은 기회를 결정시키지 못한게 아쉬웠을 거다.

  경기가 끝나고 오언 코일 감독이 "우리는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는데,
  그 말이 전혀 과언이 아니었던 경기. 아스날전 참패 이후, 5경기 3승을 하면서 한창 상승세를 탄 블랙번을 상대로
  오늘 볼튼 선수들은 누구 하나 부진했던 선수가 없었고 (물론 산술적으로는 '부진'했을 선수들이 있겠지만)
  홈팬들도 시종일관 파브리스 무암바를 외치면서 선수들을 북돋아 주었다.
  팬들의 성원, 선수들의 단결, 그리고 시즌 최초 리그 2연승은 볼튼 선수들한테 자신감을 불어넣어줄 거다.


- 경기 외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이번 시즌 경기들을 보면, 태업하는 에이스는 없는 것만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 내내 이적하질 못해서 안달냈던 케이힐이나 삼바가 떠나고 나니, 두 팀의 경기력이 오히려 좋아졌다.
  모드리치나스리가 태업하는 동안 토트넘, 아스날의 경기력도 영 좋지 못했고..

  아무래도 "있는데 못쓰는" 상황과 "없는" 상황이 선수들한테 미치는 심리적 영향이 꽤 다른 듯.
  그렇다고 대체선수 없이 낼름 팔아버릴 수도 없고.. 이래저래 중위권팀 감독들은 고생이 많다.


- 볼튼의 차후 일정은
  토트넘 원정 (FA컵) - 울버햄튼 원정 - 풀럼 홈 - 뉴캐슬 원정 - 토트넘 홈
 
  FA컵 기권을 고려할 정도로 볼튼 선수들이 화이트 하트 레인에 가기를 주저한다고 들었다.
  받은 충격이 크겠지.. 무리는 하지 말길.


- 블랙번의 차후 일정은
  맨유 홈 - WBA 원정 - 리버풀 홈 - 스완지 원정 - 노리치 홈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맨유, 그리고 악명높은 스완지 원정이 고비.
  의외로 리버풀은 현재 폼이 영 안좋다. 루카스가 빠지니까 아무것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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