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물 간 영화감상 스포일러 없이 언더 도그




<사일런트 웨딩, 2008, 감독: Horatiu Malaele>

냉전시대 초기인 1953년, 루마니아를 배경으로 한 영화.
어떤 사건의 생존자 여성이 50년 후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형식.
왜 사일런트 웨딩인지는 영화를 보면 알 거다.
전반부에 굉장히 일상적인 내용들이 후반부의 전개에 대조를 이루면서 충격과 안타까움을 준다.
<다크나이트>같은 영화에서 느껴지는 우울함이 아니다. 안타까움이다.
그렇게 될 것을 예상하면서도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안타까움이다.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2011, 감독 : 브래드 퍼만>

우리나라에도 이거랑 비슷한 영화가 있지 않았나 싶다.
하정우가 변호사로 나온 영화.. 이름은 까먹었다.
아무튼, 우리나라에 한동안 쏟아져나왔던 경찰/수사 관련 영화랑 비슷했다.
그런 영화들을 많이 접한 사람들한텐 식상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





<황해, 2010, 감독: 나홍진>

<싸움의 기술> 이후로 이렇게 거부감이 느껴지는 영화는 처음이네..
영화 자체는 괜찮게 만들었고, 스토리 전개도 무난했다.
단지 그 스토리 자체가 너무나도 거부감이 드는 나머지 비현실적으로까지 느껴진다.
작중 나오는 인물들 중에서 단 한 사람도 행복해지지 못하는 영화. 악인이든 선인이든.
감독이 이 작품을 통해서 뭘 말하고 싶었는지가 정말로 궁금한 영화.




<인터쳐블 - 1%의 우정, 2011, 감독: Olivier Nakache>

딱히 '오그라드는' 대사나 연출 없이, 웃기면서도 감동을 주는 영화.
물론 이 영화에서도 '시궁창 현실'은 드러나있다.
실화에서 '가난한 백인'을 '가난한 흑인' 드레이스로 바꾼 것도 그런 암울한 현실을 강화시킨다.
드레이스가 처음에 필립의 집에서 '특혜'를 누리는 모습도, 그런 가난한 사람들의 소망을 드러낸다.
하지만 그는 심성이 맑고, 유쾌하다. 그리고 진정으로 필립을 위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가 필립한테 장난치고, 웃겨주고, 컴플렉스를 극복하게 해주는 장면들은 웃기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어쩌면 우리들이 삶에서 필요로 하는 '유쾌함'과 '따뜻함'을 주인공 드레이스가 갖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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