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Always Mario? 오랄 싸커


지난주 목요일에 나온 부지만, 배송은 화요일에 되는 바람에 이제야 받았다.

뒤에는 메시에 대해 쓰인 2012년 2월부

최근에 타임지가 유럽축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나 보다.
아니면 타임지가 관심을 가질 정도로 발로텔리의 기행이 혁명적이었다거나..

기사 내용에는 지난 시즌 발로텔리의 기행 몇 가지 (WBA전 교체 퇴장, 토트넘전 PK, Why Always Me? 등)
그리고 발로텔리 본인과 지인(친척, 감독 등)들의 인터뷰들이 포함되어 있다.
역사상 첫 흑인 이탈리아 대표팀으로서, 투입될 때마다 원숭이 소리와 킹콩 제스쳐 등의 야유들이 나왔다더라.
심지어 언론에서조차 인종차별성 기사를 써붙여놓고..
유로2012에서 발로텔리가 독일전에서 두 골을 넣었을때, Tuttosport(이탈리아 탑 언론사)에서
"We made them black" (독일놈들을 [멍으로] 깜둥이로 만들어놨다)라고 쓸 정도.. 미친 색히들;
안정환 건도 그렇고, 마케다 건도 그렇고, 이탈리아는 정말 폐쇄적인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본문 中 발로텔리의 인터뷰 몇 줄:

"They say that abandonment is a wound that never heals,
I say only that an abandoned child never forgets"

("사람들이 말하길 버림받은 상처는 영원히 아물지 않는다고 하죠,
 제가 보기엔 버림받은 그 아이만이 영원히 잊지 못하는 상처예요.")

"When I wasn't famous, I had a lot of friends, almost all of them Italian.
 The racism only started when I started to play football"

("무명 시절엔 친구들이 많았죠. 대부분 이탈리아인[백인]들이었고요.
 축구를 시작하면서부터 인종차별이 시작됐죠.")

우리는 발로텔리의 기행을 서커스 광대의 쇼처럼 보면서 재밌게 웃지만,
그 행동은 사회의 어두운 면이 낳은 산물이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버림받은 아기로 양부모에게 자라고, 축구를 시작하면서 온갖 멸시와 차별을 받아온 그가
막장으로 안 빠지고 그나마 인간적인 삶(= 총질/마약 안하고 세금 꼬박꼬박 내는 삶) 을 살기 위해서라도,
괴로운 현실을 머릿속에서 비우고, 차별없던 어린 시절처럼 정신적으로 자유롭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겠지..
인종차별이라는게 당하는 사람에게는 정말로 큰 상처와 좌절감을 준다.

마리오는 좀 많은 게 섞여있어요. 똑똑하고 성숙하지만, 어른이 되기 싫어하죠.  - 마리오 누나

지금 이탈리아에서 나날이 증가하는(2008년 1% -> 지금 8%) 타 인종 이탈리아인들을 "발로텔리 세대"라고 부른다.
그만큼 발로텔리의 존재는 축구를 넘어서서 유럽 사회 전반에 굉장히 큰 파급을 가져다주고 있다.
최근 들어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경기 중 인종차별 문제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현상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온갖 가십거리로 언론과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발로텔리지만,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그가 대변하고 있는 소수 민족(Minority Group)의 소리없는 메세지는
누구를 위한 스포츠맨쉽이고, 누구를 위한 인종평등인가를 사람들에게 생각하게 만든다.


부록으로 발로텔리 관련 인터뷰 몇 가지

"인테르에서 발로텔리랑 보낸 2년 가지고 200페이지 책을 쓸 수 있다. 드라마보단 코미디로"
- 주제 무리뉴

"마리오랑 말할 때마다 내가 하루에 가질 수 있는 인내심를 다 쓴다."

- 로베르토 만치니

"가끔 얘랑 대화를 좀 나누지.
'얌마 넌 왜 이런 또라이짓을 자꾸 하냐? 그게 니 본질은 아닌데?'라고 물으면
 마리오는 웃어. 내 말이 사실인 걸 알거든."

- 패트릭 비에라

"발로텔리가 다른 팀에서 뛰고 있다면 엄청 싫어할거야.
 굉장한 선수고 미친 녀석이거든.
 똥폼 잡고, 거만하고, 존내 잘해.. 그리고 우리 선수야."

- 맨시티 팬

"그는 세계적인 선수가 안될 수도 있고, 자신의 포텐을 만개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의 스토리는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감정이입할 수 있는 스토리다.
 그 결말이 좋든 나쁘든 간에"

- 기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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